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주민들 밤샘 농성...충돌 잇따라

입력 2013-10-02 08:57수정 2013-10-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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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밀양 송전탑 공사가 2일 오전 재개됐다. 중단된 지 126일 만이다.

하지만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경찰이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이날 오전 6시20분쯤 단장면 바드리마을의 84번과 89번 송전탑, 오전 6시40분쯤 부북면 위양리 126번 송전탑의 공사를 각각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오전 7시쯤에는 단장면 바드리마을과 상동면 도곡리 송전탑의 공사도 시작했다.

한전은 이번 공사를 위해 자체 직원과 시공사 근로자 등 200여명과 건설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한전 직원들은 주민의 점거를 막으려고 밤새 이 현장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한전의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송전탑 현장에 3~5개 중대의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모두 20여 개 중대 2000여명을 투입했다.

반대 주민들은 공사를 막으려고 단장면, 상동면, 부북면 곳곳에서 밤샘 농성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마을 안팎의 통행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실제로 단장면 바드리마을의 송전탑 현장에서는 밤샘 노숙을 한 주민 30여명이 이날 오전 5시쯤 경찰력이 투입되자 경찰 및 한전 직원 등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를 접한 네티즌은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충돌은 없어야 하는데",""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부상자 나올까 걱정",""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언제 끝날까",""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대체 왜들 그러지"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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