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중소형 완판…중대형은 179가구 미달

입력 2013-10-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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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아파트 청약 결과 중소형은 모두 마감한 반면 중대형은 일부 미달됐다.

서울시 SH공사는 지난달 실시한 마곡지구 아파트 특별·일반분양 접수결과 94%가 마감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마곡지구 1~7, 14~15단지에서 공급된 물량은 모두 2854가구로, 이중 2675가구가 접수를 마쳐 2.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소형(전용 85㎡ 이하)으로 구성된 공공 물량 862가구는 모두 마감됐다. 특히 7단지 전용 84㎡ H타입은 1가구 모집에 1순위 서울에서만 334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청약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3순위에서도 미달된 물량은 2단지 114㎡ H타입 41가구ㆍ2단지 114㎡ N타입 7가구ㆍ3단지 114㎡ H타입 67가구ㆍ3단지 114㎡ N타입 2가구ㆍ4단지 114㎡ H타입 47가구ㆍ15단지 114㎡ H타입 12가구ㆍ15단지 114㎡ N타입 3가구 등 총 179가구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 지역인데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의 80% 수준이고 LG그룹, 롯데그룹,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연구개발(R&D) 센터 입주를 확정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양 물량 중 중대형 비중이 높았던 만큼 서울 강서권이라는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평가다. 마곡지구는 중대형인 114㎡형이 전체의 58.9%(1235가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역 수요와 무주택자들은 대부분 중소형에 몰렸는데도 서울 강서지역에서 1000가구가 넘는 중대형 물량을 대부분 소화했다"고 말했다.

SH공사는 일반분양에서 남은 179가구는 오는 11월 중 청약통장과 관련없는 일반인에게 선착순 분양을 통해 전면 공급할 예정이다.

이종수 SH공사 사장은 "지난달 개관한 모델하우스에 15만여명이 방문하고 1만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등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다"며 "공격적인 광고마케팅, 모델하우스에 전담상담사 배치, 방문자를 배려하는 이벤트 공간 등을 마련한 것도 성공 분양의 요인이지만 마곡지구의 무궁한 미래가치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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