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치과 하루 2곳…전문가 “입지선정 신중해야”

입력 2013-09-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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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치과의원 3곳이 개원하고, 2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 전문 회사 MI컨설팅은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2012년 전국 시도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3444곳이 개원을 했고 2321곳이 폐원을 해 연평균 773개소의 치과의원이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에는 1176곳이 신규개원을 반면 737곳은 폐업을 했다. 2011년 들어서는 1107곳이 개원했고 730곳이 문을 닫았다.

작년에도 1161곳이 문을 열었고 854곳의 치과의원은 폐업을 했다. 이는 하루 평균 2곳의 치과의원이 문을 닫는 셈이다.

이에 대해 MI컨설팅 배광수 대표는 “치과의 시장 진출 빈도는 타 진료과목보다 꽤 높다”며 “그만큼 경쟁관계가 치열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치과 개원도 상가별 개원 입지 선정시 신중해야 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요구돼야한다”며 “입지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경쟁관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쟁과 진입시점에 대한 경쟁도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상권의 진입장벽이 높음에도 수요 쪼개기식의 접근은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즉, 입지 선정에 대한 부분은 자리만 놓고 보는 관점에서만 치우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개원입지 선정과정에 있어서는 진입하지 말아야 할 입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따져봐야 한다”며 “지금의 경쟁관계는 공급과잉 수준이라 선점이냐 후진입이냐는 진입시기의 판단을 입지선정에 있어 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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