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호랑이 기르는 가족… 정부와 마찰, 왜

입력 2013-09-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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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 뉴스 캡쳐

집에서 사자와 호랑이를 7마리나 키우고 있는 가족이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27일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보르헤스 가족은 지난 2005년 서커스단에서 학대받던 호랑이 2마리를 구출해 8년째 함께 살고 있다.

이들 호랑이 2마리는 새끼를 낳으면서 현재 7마리로 늘어났다. 보르헤스 가족은 사자 두마리도 키우고 있어 맹수만 무려 9마리를 기르는 셈이다.

보르헤스 가족은 “한달에 9000달러(약 1000만원) 가까이 드는 양육비는 호랑이들이 영화나 광고에 출연해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 당국은 보르헤스 가족의 호랑이 사육이 너무 위험하다며 더 이상의 새끼를 낳지 못하게 하는 한편 양육권을 박탈하려고 해 곧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

보르헤스 씨의 딸 나야 보르헤스는 "호랑이가 집을 벗어나게 되면 학대 받을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우리 가족 역시 심한 우울증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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