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식구들 이태란, 복싱체육관 찾아 설움의 펀치

입력 2013-09-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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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이앤엠)
배우 이태란이 그간의 설움을 한방에 날린다.

이태란은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 눈물 마를 날 없는 왕가네의 둘째 딸 왕호박 역으로 열연 중이다. 알뜰살뜰 모은 돈으로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룬 그녀지만 언니 왕수박(오현경)과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엄마 이앙금(김해숙)은 서운한 말만 쏟아내니 남편 허세달(오만석)에게 “집 괜히 샀나봐”라며 하소연 했을 정도다.

그런 그녀가 아버지 왕봉(장용)의 부름에 복싱체육관으로 갔다. 권투글러브를 내어주는 아버지의 두 손. 아버지 왕봉이 속상함에 눈물을 훔쳤을 아픈 손가락 호박을 걱정해서 마련한 힐링타임이었다. 묵묵히 내 편이 되어주고 자신을 기특해하고 대견스러워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호박은 이내 눈물이 글썽거리고 만다. 갖고 싶었으나 가지지 못했고 쌓인 감정도 속 시원히 내뱉고 싶지만 감추고 마는 착한 딸 호박. 자신의 속상한 심정을 아는 아버지가 어루만져주는 손길에 그간의 설움을 모두 폭발시킨 것.

체육관에서 힐링타임을 가진 호박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는 28일 오후 방송되는 ‘왕가네 식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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