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지구 기온 최고 4.8도 상승
지구온난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면 2011년 지구의 기온은 최고 4.8도 상승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해수면은 최고 82㎝ 올라간다는 예측이다.
28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가 발표한 보고서 따르면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돼 2100년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936ppm에 도달할 경우, 1986~2005년에 비해 21세기 말(2081~2100년) 지구의 평균 기온은 3.7도(2.6~4.8도), 평균 해수면은 63㎝(45~8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온실가스를 감축해 CO2 농도가 2100년 538ppm에 그칠 경우, 지구의 평균기온은 1.8도 상승하고, 평균 해수면은 47㎝ 오르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대기 중 CO2 농도가 높아질 수록 2100년 지구 기온과 평균 해수면의 상승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구 평균 기온이 화석연료의 사용과 토지이용에 따른 숲 파괴의 영향으로 더욱 높아졌기 때문.
지구 평균 기온은 지난 133년간(1880~2012년) 0.85도(0.65~1.06도), 지구의 평균 해수면은 110년간(1901~2010년) 19㎝(17~21㎝) 상승했다.
특히 지구의 평균 기온은 1850년 이래 지난 30년(1983~2012년) 동안이 가장 높았고, 21세기 들어 첫 10년의 기온은 더욱 높아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한편, IPCC는 1990년 이래 5~6년 간격으로 지금까지 4차례의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발간해 왔으며, 이번 보고서는 2014년 10월에 승인될 제5차 종합보고서의 일부로 약 6년간에 걸쳐 130여개국에서 약 2500명의 과학자가 참여해 기후변화의 원인, 미래의 기후전망 등을 담았다. 최종본은 기후변화의 영향과 감축방안을 추가해 내년 10월경 완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