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이 분할 재상장 후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대한항공에서 분할 신설 돼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주회사 한진칼은 현재까지 주가가 45.2% 오르며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22분 현재 한진칼은 전일대비 8.59%(1400원)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유가증권에 상장된 후 7거래간 단 하루(23일)를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 역할로서의 기업가치가 부각된데 이어 정책적 호재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5일 정부는 제3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학습 여건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유해시설 없는 관광호텔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경복궁 옆 옛 미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를 한옥 특급 관광호텔과 복합 문화시설을 짓기 위해 금지시설 해제를 요청했지만 3개 학교가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불허가 통보를 받고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이번에 유해성 없는 관광호텔에 대한 규제를 개선할 경우 대한항공의 이 숙원사업도 물꼬를 틀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