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일 100억 재산 탕진
▲방송 캡쳐
한지일은 26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재산 탕진 후 미국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한지일은 1970년대 배우로 전성기를 누리다가 성인영화 '젖소부인 바람났네' 등을 제작하며 제작자로도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1990년 말 IMF의 여파로 사업에 실패해 100억 원에 육박하는 재산을 탕진하고 이혼했다.
당시 썼던 일기에는 '우울증이 심한 것 같다', '우울증, 몹쓸병 무서운병' 등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심경이 적혀 있었다.
한지일은 "미국에 올 때는 1000달러도 못 가지고 있었다"며 재산 탕진 후 빈털터리로 미국행을 택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한지일은 "막판에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힘들어서 자살시도를 했었다"면서 "자살을 하려고 고가 위에 섰는데 '내가 저 세상으로 가면 우리 아들들은…'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들들에게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지일은 "한국에 계시는 저를 아시는 많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