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 분야 18조5871억 편성…전년비 1.1%↑
내년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기금)안의 총지출 규모는 18조5871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1.1% 증가한 수치로 유자사업 이차보전 전환 규모를 포함하면 2.9% 오른 수치다. 특히 농수산식품 6차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로 52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가 26일 발표한 2014년 예산안에서 국가 전체 총지출 357조7000억원 중 농림수산식품분야의 비중은 5.2%를 차지해 올해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농어민의 체감도가 높은 농어가 직접지원 예산은 5조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000억원이 늘어난 10.2%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농수산업 직불금은 올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1조2000억원, 재해보험료 지원 731억 증가한 2821억원 등 농어가의 소득·경영 안정망을 확충했다. 농지연금 보장성 강화, 연금보험료 지원 확대, 농어촌 어르신 생활여건 개선 등 농어민의 노후보장도 강화했다.
농수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정부는 농수산업 6차산업화에 신규로 52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정부는 농수산업(1차)과 가공·유통·관광산업(2차·3차)간 연계활성화(6차 산업화)를 통해 농어촌 성장활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종자개발 등 연구·개발(R&D) 확충하고자 예산 1조185억원을 편성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시설보급에 신규로 186억원을 편성해 농수산업을 미래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을 앞둔 정부는 시장개방 확대를 우리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 기회로 활용하고자 농수산물 수출 지원 자금으로 내년 예산 6479억원을 책정했다.
이밖에 정부는 고품질 친환경 생산기반 확충을 통한 농어가소득 증대, 비축물량 확충과 도매시장 혁신 등 농수산물 가격 안정 도모, 재해대응 시스템 지속 확충에도 예산을 증액해 편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