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소설 원작의 드라마 작품(사진=KBS, MBC 공식홈페이지)
최인호가 집필한 소설 중 드라마,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 눈길을 끈다.
최인호는 25일 향년 68세의 나이로, 투병 중이던 침샘암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최인호는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8세의 최인호는 조선일보에 연재한 ‘별들의 고향’에서 운명처럼 여러 남자를 만나게 되는 경아라는 여자를 통해 1970년대의 여성상과 성 풍속도를 담았다. 이 작품은 1974년 이장호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제 2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출품된 바 있다.
1982년 발표된 ‘고래사냥’은 2년 후 영화화됐다. 안성기, 이미숙, 김수철, 이대근 등이 출연한 ‘고래사냥’은 당시 42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1984년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1985년에는 제 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최인호의 단편 ‘깊고 푸른 밤에’가 배창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화됐다.
이 외에도 1975년 영화 ‘바보들의 행진’, 1986년 영화 ‘겨울 나그네’ 등은 스크린에서 사랑을 받았다. 이재룡, 이순재가 연기한 MBC 드라마 ‘상도’는 2001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수종, 채시라, 송일국 등이 출연한 KBS 2TV ‘해신’도 2004년 안방극장을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