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 원산지표시 집중단속…512개 업소 적발

입력 2013-09-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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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실시한 원산지 표시 집중단속 결과 512개 업소가 적발됐다. 위반업소는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국내산과 수입산을 몰래 혼합해 판매하며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7일까지 실시한 제수·선물용 등 농식품 추석 맞이 원산지 표시 집중 단속 결과를 25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제수·선물용 농식품을 대량으로 유통하고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전국의 주요 백화점, 마트, 전통시장 등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 국내산과 수입산 간 가격차이가 커 원산지표시 위반이 빈번한 가공식품과 축산물 등 제수용 농식품을 중점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적발된 512개소 중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365개소는 형사입건해 수사 중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47개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주요 적발내역은 배추김치가 142개소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134개소, 쇠고기 85개소, 쌀 45개소, 닭고기 30개소, 떡류 22개소, 한약재류 등 17개소, 식육가공품 등 37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원산지 거짓표시 주요 유형을 보면 국내산에 수입산을 혼합하거나 수입산끼리 혼합한 뒤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경우가 2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과?배 등 일부 과일류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지역 특산품으로 표시하다 적발된 경우도 12건이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하여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국 어디서나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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