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의학 용어, 더 신경써서 말하니까 연기하기 편해"

입력 2013-09-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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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가 생애 첫 의학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권상우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 제작발표회에서 첫 의학드라마 연기에 어려움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더 신경써서 말하니까 연기할 때는 더 편한 것 같다"면서 "촬영할 때 긴장도 많이 되고 NG도 많이 내지만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권상우는 "저는 매번 작품할 때마다 긍정적인 소리보다는 부정적인 소리를 많이 들었고 기대하는 사람보다 기대 안 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연기자를 하면서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비겁하게 피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도 저의 장점으로 진심으로 연기하면 전해질 거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권상우는 폐 이식 수술의 권위자인 천재 외과의 박태신 역을 맡았다. 거침없는 언행으로 나쁜 남자라는 오해를 받지만 따뜻한 성품을 지녔으며 모든 사람은 의료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믿는 인물이다.

역할을 위해 난이도 높은 수술 장면을 소화한 권상우는 "흉부외과가 굉장히 힘들다. 여러 번 실습하고 참관도 했지만 보통 실력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닌 것 같다. 마치 다른 세계같다"고 말했다.

'메디컬탑팀'은 '해를 품은 달'을 연출한 김도훈 감독과 '브레인', '공부의 신'을 연출한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한 의학드라마이다. 모든 사람은 의료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인공 태신과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간의 대립을 통해 오늘날 의료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를 그려나간다. 또한 순수한 취지에서 출발한 메디컬탑팀이 예기치 못한 격랑에 휩쓸리게 되면서 진화 혹은 변질되는 인간의 욕망과 진실된 가치를 잃지 않기위해 애쓰는 인물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음달 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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