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전용 사모펀드 1500억원 조성”

입력 2013-09-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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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계장관회의 결과…2017년까지 4대 전략산업 인력 2만명 양성

정부가 1500억원 규모의 전용 사모펀드(PEF)를 조성하는 등 중소·중견 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또 오는 2017년까지 해양플랜트 등 4대 전략산업에서 2만명의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한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2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추진 방안 △전략산업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력 강화 방안 △중소기업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대책 등을 발표했다.

현 부총리는 “불확실한 세계 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한 중소·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중견기업연합회, 금융회사, 코트라 등과 연계해 경영전략·금융·인력·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며 밝혔다.

그는 “특히 1500억원 규모의 전용 사모펀드 조성, 금리 우대 전용 대출상품 출시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및 리스크 관리, 마케팅 전략 수립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수출 2000만불 이상 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큰 200여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별 민·관 매니저(PM)를 지정하고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해양플랜트, 임베디드소프트웨어(SW), 뿌리산업, 섬유·패션산업을 4대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2017년까지 약 2만명의 인력을 집중 양성·공급하기로 했다. 뿌리기업이란 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소성가공, 열처리 등 6개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 중 기술력과 경영역량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말한다. 임베디드SW는 각종 기기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SW)다. 일반 SW가 보통 PC에 설치된다면 임베디드SW는 자동차·휴대폰·비행기·선박 등에 들어간다

정부는 우선 고급 설계인력 양성을 위해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지정을 확대하고 ‘해양엔지니어링 장학금’ 지원도 확충할 방침이다. 임베디드 SW산업의 인력 양성을 위해선 대학의 주력산업 커리큘럼에 임베디드 SW 과정을 필수로 하고 유망기업 주도로 석·박사과정을 운영하는 등 대학교육과정을 보완할 계획이다. 전통산업인 뿌리산업과 고급화·명품화되는 섬유·패션 산업의 경우에도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폴리텍 대학 등을 중심으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개선한다.

현 부총리는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일자리 창출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우수 인력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인력 양성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4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인력양성 방안이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대돼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맞춤형 인력공급, 고용환경 개선, 구직·구인 정보 확충 등 중소기업 인력 수급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청년층 경력단절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산업단지의 근로 환경을 개선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고용환경 격차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울러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으로 분산된 일자리 정보망을 통합·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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