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비만녀' 시술 받은 위밴드수술에 관심…부작용도 심각

입력 2013-09-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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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망한 초고도비만녀가 위밴드 수술로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밴드 수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24·여)는 22일 밤 11시30분경 대구 달서구의 한 모텔 화장실에서 숨진 상태로 남자친구 B씨(23)에 의해 발견됐다.

사망한 A씨는 지난해 초 한 케이블방송에서 체중 130kg이 넘는 '초고도비만녀'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체중 감량을 위해 위밴드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위밴드수술을 받은 A씨는 체중을 40kg 이상 감량한 모습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에도 운동 등을 병행해 최근까지 70kg을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받은 위밴드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라고 불리는 장치를 채워 위장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위밴드수술의 장점은 기존의 위절제술과는 달리 개복해서 위를 직접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외과수술로 인한 출혈 염증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또 위에 채워놓은 밴드를 제거한 후에는 정상적인 위장으로 바로 복원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는 밴드를 죄고 푸는 관리를 통해 감량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밴드조절과 식이습관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식도의 확장 및 무력증과 밴드가 위를 파고들어 생기는 위천공이 대표적인데, 대부분이 과도하게 밴드를 조여서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영양 불균형 탓에 빈혈이나 영양실조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일정량 이상을 먹으면 토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도가 막힐 수도 있다.

실제 A씨의 경우도 수술 후 다이어트 과정에서 구토를 자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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