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폭발물검색 능력, 개보다 한 수 위”…세계 최초 쥐 탐지팀 출범

입력 2013-09-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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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폭발물검색

앞으로 ‘쥐 폭발물검색’이 자연스러워질지도 모른다.

14일(현지시각) BBC는 마약 및 폭발물 검색에 투입되는 탐지견의 임무를 앞으로는 쥐가 대신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네덜란드 로테르담 경찰청은 마약과 불법무기 검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수 훈련된 쥐들로 세계 최초의 탐지팀을 구성해 내년부터 실제 업무에 배치할 예정이다.

탐지견을 대신해 폭발물 등 검색 업무에 나설 쥐들은 일반 갈색쥐 5마리로, 이들은 2년의 훈련을 통해 탐지견을 뛰어넘는 탐지 재능을 인정받았다.

쥐 탐색팀은 마약과 지폐, 폭발물, 유기물 등을 척척 찾아낼 뿐만 아니라 탐지견처럼 주인의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한 눈을 파는 일도 없다는 점이, 로테르담 경찰청이 설명한 쥐 폭발물 검색의 장점이다.

경찰은 또 구입비와 훈련비, 유지비 등 비용은 물론 이동성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경찰의 쥐 폭발물검색은 캄보디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지뢰 탐지를 위해 쥐를 활용하는 데서 힌트를 얻어 시작됐다.

탐지용 쥐들은 후각신경이 개보다 1.5배나 발달해 이스라엘에서도 탐지 업무에 쥐를 활용하는 실험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탐지용 쥐들은 낯선 환경에서 돌아다니기를 꺼리는 습성이 있어서 제한된 공간에서 쥐 폭발물검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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