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사업 단독후보 ‘F-15SE’… 보잉 “현존 최강의 전투기”

입력 2013-09-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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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기능 갖춘 F-15K 업그레이드 버전, 작전반경 남한 면적 4배

▲우리 공군의 차기 전투기 도입을 위한 FX사업에서 미국 보잉의 F-15 사일런트 이글이 단독후보로 선정됐다. 사진제공 보잉

공군의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인 ‘FX’의 최종 기종 선정을 앞두고 단독후보로 선정된 미국 보잉의 ‘F-15SE(사일런트 이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보잉에 따르면 F-15SE는 한국 공군이 오랜기간 사용해 온 F15를 기반으로 미 공군의 F-15E 스트라이크이글과 우리 공군의 F-15K 슬램이글을 업그레이드시킨 기종이다. 보잉 측은 “최신의 F-15 개량 기종은 현존하는 최강의 전투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F-15SE는 F-15K의 토대가 된 F-15E를 한단계 발전시킨 개량형이어서 F-15K 부품의 85%가 호환 가능하다. F-15SE는 길이 19.45m, 높이 5.64m, 날개폭 13.05m로 기존 경쟁기종 대비 동체는 큰 반면 최대속도는 마하 2.5에 달한다. 또 작전반경 1680km, 최대항속거리 3900km로 작전 반경도 상대적으로 경쟁기종 중 가장 넓다.

특히 독특한 내부무기탑재실을 갖춰 전체적 레이더 반사면적을 최소화하는 대신 공대공, 공대지 능력을 유지했다. 내부연료탱크(CFT) 재배열을 통해 장거리 비행과 추가 무기 탑재가 가능해 만족할만한 항속거리와 속도, 탑재력, 생존능력도 제공한다.

▲적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레이더 탐지면적을 최소화했다. 이를 위해 각종 무기는 내부탑재실에 감춰져 있다. 사진제공 보잉

특히 감소된 레이저 반사 면적(RCS) 등 새로운 기술들도 대거 적용됐다. 우선 RCS로 인해 작전수행 효과는 물론 적 감지 능력과 상대방의 공격력을 떨어뜨려 전장에서의 생존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능동전자주사 배열(AESA) 레이더는 안정성과 유지성, 작전능력을 개선시켜 지상이동 목표물을 추적하기에 용이하고 해면탐색과 추적, 고해상 지도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첨단 기술 헬멧 △19인치 전후방 디스플레이 △첨단 타겟팅 포드센서 △고기능 스나이퍼 △내비게이션 포드 △적외선 탐지 추적(IRST) 시스템 등이 탑재돼 목표물에 대한 탐지와 추적의 정확도를 높였다.

보잉 관계자는 “F-15SE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구입한 F-15SA에서 다시 몇 단계 성능향상이 이루어진 모델로 APG-82 전자식레이더와 스텔스 기술을 적용한 전투기”라며 “현재 미국에서 F-15SA 의 시험비행이 진행 중이고 동시에 SE에 적용되는 대다수 장비들에 대한 시험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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