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가 애플의 아이폰을 판매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코모는 이날 99달러의 저가 아이폰과 처세대 고가 아이폰을 오는 20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선보였다.
도코모는 아이폰을 취급하지 않으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도코모는 그동안 소니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애플의 아이폰은 판매하지 않았다.
도코모의 8월 시장점유율은 46%로 지난 2008년의 52%에서 하락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KDDI는 애플의 아이폰을 취급하면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스노다 유스케 도카이도쿄증권 애널리스트는 “도코모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아이폰이 없었기 때문으로 도코모 역시 아이폰을 팔면서 고객들이 타 이동사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통사 3곳이 모두 아이폰을 팔기 때문에 이들은 가격과 판매 전략, 네트워크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기준 세계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은 애플과 아이폰 판매에 관해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DC에 따르면 애플의 일본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지난 2분기에 36.1%였다. 소니는 20.6%, 샤프는 13.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