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정원, 이석기 구인영장 집행…통진당 “깡패집단” 반발

입력 2013-09-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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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의안이 처리되면서 국가정보원이 물리적 충돌 끝에 이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을 집행했다.

국정원은 4일 오후 7시20분께 국회 의원회관 이 의원실 앞에 이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이를 저지하는 통진당 관계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을 빚은 지 50여분 만인 8시15분께 국정원은 이 의원과의 합의 하에 신병확보에 성공했다. 영장고지를 받은 이 의원은 국정원 직원들과 함께 의원실에서 나와 호송차량에 탑승, 수원지법으로 호송됐다.

이 의원은 의원실을 나서면서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성공한다”며 “국정원의 공작정치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진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 의원 호송 직후 국회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변호인도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변호인을 불렀으니 최소한 도착하기까지 기다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국정원은 폭력진입으로 응수했다”고 항의했다.

홍 대변인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는 모양으로는 깡패집단과 다를 바 없었다. 김선동 이상규의원도 현장에 있었으나 막무가내였고, 그 과정에서 김재연 의원은 부상까지 입었다. 지금 의원실 문은 파손된 상태”라며 “진보당은 오늘의 이 사태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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