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전월세 대책에도 ‘일성건설’ 뚝

입력 2013-09-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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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창당 진행 소식 ‘써니전자’ 44.93% 올라

8월 다섯째주(26~30일) 코스피 시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190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6.20포인트(3.01%) 오른 1926.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반 시리아 군사공격 우려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8거래일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00억원, 43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에는 파브코, 써니전자, 이월드 등이 상승률 순위 1~3위를 차지했고 일성건설, 한구전자홀딩스, 현대상선 등이 하락률 상위권에 자리했다.

◇파브코, 50% 상승… 회사 측 “시황변동 사유 없어” =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파브코로 나타났다. 이 종목의 이 기간 상승률은 50.00%로 주가는 1250원에서 1875원으로 올랐다.

파브코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일정한 모멘텀 없이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며 10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2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는 파브코에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파브코 측은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사유로 “반기보고서 외에 진행 중이거나 공시규정 상의 중요 공시대상이 없다”고 답변했다.

상승률 2위를 기록한 써니전자은 지난주 장 초반 상한가를 시작으로 4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써니전자는 44.93% 상승해 4885원까지 오르며 마감했다.

대표적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테마주인 써니전자는 안 의원이 창당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안 의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보궐 선거에 후보 단일화나 야권연대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의원의 신당 창당설이 힘을 받으면서 테마주도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상승률 3위에는 이월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월드는 지난주 5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해 28.5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진전기는 22.85%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률 4위를 차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진전기가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변압기가 턴어라운드했고 알루미늄 합금 나동선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호에이엘도 19.38% 상승했으며 일진홀딩스(19.30%), 한일이화(15.25%), 한국석유(15.07%), 세종공업(13.70%) 등도 상승했다.

◇일성건설, 21% 하락…한국전자홀딩스, 현대상선도 15% 넘게 빠져 =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은 하락률을 기록한 종목은 일성건설로 나타났다. 지난달 26~30일까지 하락률은 21.34%로 이 기간 주가는 8200원에서 645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정부의 전월세 대책 발표로 기대감이 형성되며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월세 대책으로 건설주에 긍정적인 영향은 주겠지만 여야 간의 견해차가 크고 정책 효과가 발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자홀딩스는 같은 기간 16.67% 주가가 빠지며 유가증권 시장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한국전자홀딩스는 지난주 하루를 제외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주가가 1350원에서 1125원까지 빠졌다.

현대상선은 15.68% 하락하며 하락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상선은 지난주 장 초반 유상증자 추진 등을 포함한 대규모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 같은 소식에 하한가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다만 현대상선이 지난달 30일 현대증권 주식을 담보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우선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발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STX중공업도 14.55% 하락했으며 삼호개발(13.50%), 이필름(11.75%), 조비(11.2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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