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손글씨 청첩장
(뉴시스)
김조광수(49) 감독과 김승환(30)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가 청첩장을 돌리는 등 결혼식을 앞두고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성소수자 4대 인권입법과제 실현 촉구 및 결혼식 국회의원 초청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7일 결혼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민주당 도종환·진선미·김광진 의원과 통합진보당 오병윤·김재연 의원, 진보정의당 박원식 의원을 만나 청첩장을 전달했다. 공개된 청첩장에서 김조광수 감독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소중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어떤 커플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맞이하겠습니다" 등의 문구를 직접 적어 눈길을 끌었다.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다음 달 7일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사회는 변영주, 김태용, 이해영 감독이 맡으며 하객으로는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백기완, 전 진보신당 대표 홍세화, 만화가 박재동을 비롯해 영화감독 봉준호, 장선우, 류승완, 김태용, 임순례, 소설가 공지영 방현석, 시인 김선우, 이시영 등이 참석한다. 배우 예지원, 소유진, 연우진 , 김꽃비 등 유명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로 동성 결혼식을 진행하는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은 축의금을 모아 '신나는 센터'를 건립해 한국 동성애 인권운동의 전환점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