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에코마일리지제로 인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단체회원 3300개소가 전년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3.3%, 9만톤 이상 줄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4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온실가스에 달하며, 에너지로 환산하면 승용차 4만여대가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온실가스 절감이 가장 우수한 건물은 중구에 위치한 '서울스퀘어'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 간 에너지 사용량이 이전 2년 동일기간 대비 252TOE 줄었다. 전기는 243만1776㎾h, 도시가스는 4만1157㎥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올 상반기 에너지 우수건물 92곳을 선정해 건물 회원당 최대 400만원, 총 2억96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전기 다소비 건물 중 지난 동절기에 에너지를 많이 절약한 13곳에 1억6000만원을 준다.
시는 연말까지 에코마일리지 회원을 150만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17만 TOE를 절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각종 에너지 효율개선사업 비용을 지원하는 등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는 건물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