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비브리오균
▲동해안 적조(동해지방해양경찰청)
최근 강릉시민 1명이 비브리오균에 감염돼 사망한 데 이어 강릉시 옥계항 앞바다에서도 비브리오균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동해안 비브리오균은 남해안 적조가 동해안까지 북상해 활어들이 폐사하는 와중에 발생해 어업에는 치명타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강릉시는 위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어패류를 가열해 먹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수시 소독하고, 수족관 온도는 18도 이하로 유지하는 등 예방책을 당부하고 있다.
비브리오균(V.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돼 발병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사망률이 40~50% 에 달하는 급성 질환이다.
비브리오균은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패혈증을 유발하며 다양한 피부병변과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모두 10명으로 이 중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