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北風’ 주의보

입력 2013-08-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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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무드 타고 테마주 활개…“묻지마 투자 위험”

증시에 북풍(北風) 주의보가 내렸다.

뚜렷한 재료 없이 횡보양상을 보이던 증시에 북풍 테마주가 활개를 치고 있다.

19일 증시에서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좋은사람들(0.90%), 신원(1.17%), 로만손(1.41%)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금강산관광 수혜주인 현대상선은 6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고 이날 역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반영해도 지난 8일 이후 46%나 급등했다. 현대상선의 하락에도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가진 에머슨퍼시픽은 3%대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DMZ 테마주로 묶인 삼륭물산이 3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자연과환경, 코아스 등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륭물산, 코아스는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경기도 파주와 연천 등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자연과환경은 생태공원 조성 사업체라는 이유로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단순한 기대감에 비해 너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DMZ 세계평화공원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이 없기 때문에 투자는 위험하다”며 “지금까지 상당수 테마주가 작전세력에 휘둘리다 급락했다. 분위기에 편승해 묻지마 투자했다가는 백전백패”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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