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운용, 휠라 경영권 넘보나

입력 2013-08-20 08:14수정 2013-08-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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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11.27%로 늘려 최대주주 0.32%p차로 추격

템플턴자산운용(이하 템플턴)이 휠라코리아 지분은 꾸준히 늘리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템플턴자산운용은 지난 14일 휠라코리아 지분 10만5422주(1.06%)를 장내매수했다. 이로써 템플턴의 지분율은 10.21%에서 11.27%로 늘어났다.

지난 3월부터 휠라코리아의 지분을 늘려온 템플턴은 지난달에도 휠라코리아 지분 총 1.04%를 추가 매집, 기존 9.17%에서 10.21%로 지분을 늘린데 이은 것이다. 현재 휠라코리아는 최대주주 윤윤수 회장 측이 지분 11.59%를 보유 중으로 지분율 차이는 0.32%포인트로 좁혀졌다.

전문가들은 템플턴이 2012년 12월 이후 8개월 만에 휠라코리아 지분을 0.20%에서 11.27%까지 급격하게 끌어올린 만큼 경영권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미국 경기 훈풍에 힙입어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일단은 템플턴의 휠라코리아 지분 확대는 이 같은 매력에 따른 단순 투자로 보여지지만 경영 참여에 대한 의도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템플턴 측은 경영권 장악 목적이 아닌 ‘단순취득’이라고 밝혔다.

반면 템플턴은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은 꾸준히 줄이고 있다. 그동안 현대산업개발 지분을 20% 이상까지 끌어올려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경영 참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지분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8월 최대주주에 올라선 템플턴은 지난 1월 20.05%로 지분을 늘렸지만 7월 19.06%까지 줄인데 이어 최근에는 18.77%까지 지분을 줄였다. 이에 따라 1년여 동안 지켜온 최대주주 자리를 정몽규 회장외 7인(18.83%)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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