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m 대왕 오징어 발견', 어떤 종인가 했더니…

입력 2013-08-20 08:08

눈 지름만 30cm 넘어 “지구에서 가장 눈이 큰 동물”

9m 대왕 오징어 발견

‘9m 대왕 오징어 발견’이 화제가 되면서 대왕오징어가 어떤 종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비야비시오사 지방의 메론 바닷가 주변에서 무게 80kg, 길이 9m 대왕 오징어가 낚였다고 보도했다.

죽은 채로 발견된 이 9m 대왕 오징어는 루아르카에 있는 박물관으로 옮겨져 바로 냉동상태로 보관됐다.

루아르카의 대왕오징어박물관은 대왕오징어에 관한 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대왕 오징어 31마리를 보관하고 있다.

주로 수심 600~1,500m의 심해에서 사는 대왕오징어는 18m 길이까지 자란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대왕오징어는 18세기 뉴질랜드 해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당시 기록에 따르면 무게 1t이 넘었다.

대왕오징어는 무척추동물 중 가장 크다. 또 지구에서 가장 눈이 큰 동물이다. 대왕오징어는 긴 세모꼴의 몸통 아래에 눈이 달린 머리 부분이 있는데 두 눈의 지름은 30~40㎝에 달한다.

9m 대왕 오징어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9m 대왕 오징어 발견 부럽다. 평생 먹어도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대왕오징어는 육질에 암모니아 이온을 함유하고 있어 맛이 없으며, 식용으로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