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티, 한국도로전산 인수…M&A 매칭펀드로 50억원 조달

입력 2013-08-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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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티가 중소벤처기업 M&A 매칭펀드 투자를 통해 한국도로전산을 인수한다. 지난해 12월 모바일리더의 인지소프트 인수에 M&A 매칭펀드가 공동 인수자로 참여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에스에이티는 이사회를 열고 70억9300만원 규모에 한국도로전산 지분 100%(2만6200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에스에이티는 71억원 규모의 한국도로전산 인수에서 M&A 매칭펀드를 통해 50억원을 조달했다. M&A매칭펀드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M&A를 추진하는 경우 자금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30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매수기업의 신주에 투자해 인수 자금을 대주거나 매도기업의 구주를 공동으로 인수, 우호지분 역할을 맡는다.

매칭 협약을 맺은 중소·벤처기업은 M&A 진행시 건당 50억원 한도안에서 최대 50%의 지분까지 매칭펀드를 통해 인수할 수 있다

에스에이티는 M&A 매칭펀드를 대상으로 보통주 154만3200주를 발행하는 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5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BW의 만기일은 2018년 8월 21일며 만기이자율은 3.0%, 행사가액은 1807원이다. 신주인수권(워런트)은 에스에이티의 최대주주인 에프넷에 오는 22일 매각된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티는 이동통신망(CDMA, WCDMA) 중계기 관련 부품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경영컨설팅 업체인 에프넷이 지분 32.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매출액 165억9500만원, 순이익 54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도로전산은 국가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하나인 교통관리 분야 시스템 전문제조기업으로 1985년 설립됐다. 지난해 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에스에이티 관계자는 “에스에이티가 보유한 통신 및 전자제어분야 노하우와 한국도로전산이 보유한 ITS 분야 원천기술을 융합해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전문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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