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日, 통렬한 과거 반성있어야”

입력 2013-08-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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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는 16일 일본 각료 3명과 국회의원 100여명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 것과 관련“아베 내각은 침략국가였던 일본의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일본은 자신의 야만적 역사를 반성하고 품위 있고 문명적인 이웃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일본은 내부 정치적 목적으로 과거를 영광의 역사로 미화하고 있는 것 아닌지 뒤돌아 봐야 한다”며“타국을 무력으로 침탈하고 인권을 짓밟아 자국의 배만 불리는 것이 영광스러운 역사라고 생각한다면 이만저만한 시대 착오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무력으로 국력을 경쟁하는 시대는 지나도 한참 오래전에 지났다”며“군사력과 경제력에 상관없이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할 때 진정한 문명 국가로 대접받는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성 인권위원장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의 별세를 언급하면서“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힘없는 어린 소녀들의 인생을 잔혹하기 파괴했던 침략국가 일본과 지금의 일본이 다른 나라임을 증명하는 일은 과거 잘못을 사과하는 것임을 일본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지난 1993년 8월 고노 담화를 통해 위안군에 대한 당국의 관여와 강제 동원을 인정하는 사죄와 반성을 했음에도 아베는 강제 연행 증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고 역사를 부정하고 인권을 무참히 짓밟은 일본 과거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아베 신조 내각이 최근 과거 일본군의 강제연행 사실을 보여주는 ‘바타비아 임시군법회의기록’을 확인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베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위안부 문제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식으로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면서 과거 잘못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려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실 인정과 사과 요구하는 것을 일본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바타비아 군법회의 기록은 지난 1948년 인도네시아 바타비아에서 열린 전범 군사재판 판결문으로 일본군이 최소한 24명의 네덜란드 여성들을 위안소로 연행해 강제 매춘을 시킨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황진하 국제위원장도“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서야 할 일본 정치 지도자가 극우주의 군국주의를 나서서 조장하고 있는 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동북아 평화뿐만 아니라 세계평화도 위해서도 매우 위협적인 행동으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과거 침략의 역사를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으면 일은 국제사회로 부터 고립될 것이고 국제사회는 일본의 언행에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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