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 약세...연준, 통화정책 신중론 확산

입력 2013-08-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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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15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주요 관계자가 과도한 경제 낙관론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전 12시 현재 전일 대비 0.4% 하락한 97.75엔을 기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정책당국자들이 경제 전망만으로 통화정책을 변경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켄터키에서 가진 연설에서 “지난 수년간 경제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면서 “전망에 기댄 정책 변경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라드 총재의 이날 발언은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공개될 소비자물가의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공개하며 월가는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즈키 켄조 미즈호증권 수석 통화 투자전략가는 “달러가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블라드 총재는 미국 경제지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1.32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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