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신동엽 2억원대 평가익… 김병만·이수근은 평가손
SM C&C의 유상증자 보호예수기간 만료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유상증자에 참여한 연예인들 희비 엇갈리고 있다.
강호동과 신동엽은 유상증자 참여 시점보다 주가가 올라 평가차익이 기대되는 반면 이들보다 한발 늦게 합류한 김병만과 이수근은 손실구간에 진입, 투자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 C&C는 전일 31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SM C&C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각각 20억원씩 유상증자에 참여한 강호동과 신동엽은 2억원 상당의 차익을 실현 중이다. 이들의 보호예수 만료시점은 내달 1일이다.
SM C&C 지난해 8월 강호동 신동엽 박태현 최종욱씨를 대상으로 49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발행가액은 2900원으로 강호동과 신동엽은 각각 68만9500주씩을 배정받았다.
이에 비해 이들보다 한발 늦게 유상증자에 참여한 김병만과 이수근은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투자 손실을 입고 있다. 지난해 10월 김병만과 이수근은 각각 3억원, 2억원 규모의 SM C&C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7만4500주, 4만9500주의 주식을 주당 4030원에 사들였으나 각각 6000만원, 40000만원 넘게 손해를 보고 있다.
지난해 강호동과 신동엽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한 SM C&C 주가는 연이은 소속 연예인 확대와 합병 등으로 9월 8000원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적 악화와 함께 펀더멘탈 개선없는 상승으로 2달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고 이후 계속되는 실적 악화로 올해 6월 2390원까지 떨어졌다 다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SM C&C는 투어익스프레스 등의 자회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상장 여행사 BT&I가 지난 4월 SM에 인수돼 연예기획사로 탈바꿈했다. SM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SM이 최대주주(43.89%)로 있으며 현재 장동건, 김하늘, 한지민, 김수로, 공형진, 신동엽, 강호동, 김병만, 이수근 등이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