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하오하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中 현지화 전략 통했다

입력 2013-08-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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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제품 개발 매진·내년 매장 100개…중국 시장 내 가맹사업도 고려

서경배<사진>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서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지난해 중국에 첫발을 내딘 자회사 이니스프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며 2020년 글로벌 톱7 화장품 기업으로 발 돋움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7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1분기 중국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성장한 840억원. 2분기에는 41% 성장한 14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니스프리 제품의 다양화와 출점 가속화가 중국 매출의 증가를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간 서 회장은 “글로벌 톱7 달성은 아시아 시장에 달려 있다”며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누누히 강조했다.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해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4월 중국 상해에 첫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6월 상해 팍슨 백화점, 8월에 상해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사업 확대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2월 오픈한 상해의 복합 쇼핑몰인 정대광장 내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매장은 중국 매장 중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오픈 당일에만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 회장은 이니스프리의 성공을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했다. 이니스프리의 현지화 전략은 크게 현지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현지화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뉜다. 우선 현지 맞춤형 전략을 위해 ‘상해 오피스’를 설립하고 중국으로 파견된 한국인 직원들과 현지 직원들이 함께 현지 상품 개발에 매진했다. 이니스프리가 중국에서 개발·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현재 현재 200여개에 이른다.

또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피부 고민에 따른 1대 1 맞춤 카운셀링으로 현지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어내고 있다.

▲이니스프리 상해 팍슨 백화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
김철 이니스프리 중국 브랜드담당 팀장은 “이니스프리 웨이보(중국 최대의 SNS) 팬수가 론칭 5개월만에 25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 고객이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찾아 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니스프리는 현재 총 2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선양과 상해지역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매장 수는 2014년까지 1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00여개 매장이 확보되는 2015년 이후에는 중국시장 내 가맹사업도 고려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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