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곽도원은 이날 부모님이 장애를 앓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자폐를 앓는 주원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부모님도 생전에 장애를 앓아 나름 사명감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두 분 다 돌아가셨지만 아버지는 한국전쟁으로 다리가 불편했고 어머니도 지체장애인이었다"며 "집이 유복하지 않고 힘들었는데 장애인 가족이 있으면 가정에 웃음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또 "어쩌면 그런 환경 때문에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연극을 하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라며 "우리나라에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적다"고 지적하기도 햇다.
'굿 닥터'는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지닌 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보인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주원, 문채원, 주상욱, 김민서 등이 출연하며 '상어' 후속으로 다음달 5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