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 기자회견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 에반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양지웅 기자 yangdoo@)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영화 ‘설국열차’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크리스 에반스는 3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국열차’를 생애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
영화 ‘어벤져스’의 캡틴 아메리카로 국내 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그는 “‘설국열차’는 내가 한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다. 정말 엄청난 영화다”라고 밝혔다.
크리스 에반스는 또 “‘설국열차’ 출연은 재능 많은 사람과 일할 수 있는 기회였다. 훌륭한 영화는 훌륭한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시나리오와 배우가 탄탄해도 훌륭한 영화가 나오기 힘들다”며 “그런 점에서 봉준호 감독은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배우와도 연이어 함께 작업하게 됐다. 축복 받은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지구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열차 속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린 영화다. 크리스 에반스는 꼬리칸 반란의 주동자 커티스 역을 맡았다. 31일 전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