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는 31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전자 IT소재 주력 공급업체로서의 안정감과 OLED진입에 따른 성장성을 보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자재료와 케미칼사업부 실적은 IT관련 전방산업의 수요회복과 삼성그룹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가동률 상승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하지만 패션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할인판매 증가 영향으로 분기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일 발표된 제일모직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9% 늘어난 1조6281억원,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7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어 연구원은 IT 세트 성수기 진입에 따른 케미칼 및 전자재료 부문 판매호조는 지속될 전망으로 3분기 실적 개선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편광필름은 신규 TV 및 태블릿 PC 출시효과 가동률 상승과 마진율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한 2분기 시장 진입에 성공한 OLED소재는 라인의 신규 가동으로 공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노바엘이디 인수에 따른 도핑기술 이전과 특허 획득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패션업황 비수기로 패션부문 적자폭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