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0일 '암사 태양광발전소'의 준공식을 갖고 가동을 시작했다.
시는 현재 준공을 완료한 태양광 발전시설은 연간 약 6000MWh의 전력을 생산해 최대 18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장 10개와 맞먹는 7만6800㎡ 규모의 암사 태양광발전소는 암사 아리수정수센터의 정수장 침전지·여과지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건설됐다.
발전시설 용량은 수도권 최대 규모인 5MW로, 민간기업 OCI와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 평화로부터 137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준공됐다. 올해 말 잔여부지에 추가 공사가 마무리되면 설치용량은 총 6.2MW로 늘어나 단일 공공부지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서울시는 이번 암사 태양광 발전소를 시작으로 시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암사 태양광 발전소 가동을 계기로, 유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확보와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