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알프스
▲사진=유튜브
29일 일본 혼슈 산악지역 '중앙 알프스'에서 조난된 한국인 등산객 5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나가노현경 등은 한국에서 여행사를 통해 단체로 등산에 나선 일행 20명 가운데 5명이 악천후 속에 조난당했다는 소식에 전날에 이어 30일 이른 아침부터 수색 작업에 나섰다.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던 나가노현경은 30일 오전 5시경 호켄타케 근처의 등산로에서 사망한 남성 1명을 발견했고, 오전 5시55분경 니고리사와오미네 등산로에서 또다른 남성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NHK는 29일 오후 1시15분께 중앙 알프스의 히노키오다케 부근에서 한국인들로 보이는 등산객 일행으로부터 '70대 남성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는 내용의 구조 요청이 경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총영사관 관계자는 당초 9명이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됐으나 그 중 4명은 하산하거나 산장으로 피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지역을 관할하는 나가노현 경찰은 수색에 나섰다가 악천후로 일단 중단, 30일 아침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한국인 등산객 20명은 중앙알프스 호켄타케를 목표로 지난 28일 등산에 나섰다. 남성 14명에 여성 6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부산 지역의 한 여행사를 통해 단체여행에 나섰으며 연령대는 48~78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노현경은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