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의사들이 생명유지장치를 끄려 했다”

입력 2013-07-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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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부인, 의사들의 권유 반대…세계적 베스트셀러 ‘시간의 역사’ 탄생

▲투병 중인 스티븐 호킹 교수. 가디언캡쳐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교수(71)는 젊은 시절 병세가 악화했을 때 의사들이 생명유지장치를 끄려고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전 아내가 의사들의 주장에 반대해 호킹은 ‘시간의 역사(A Brief History of Time)’ 저술을 계속 할 수 있었고 그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루게릭병에 걸린 그는 1985년 책 집필 당시 폐렴 증세가 악화돼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 ‘호킹’에서 “의료진이 제인(첫 부인)에게 유지장치를 끄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제인은 의사들의 권유에 반대하며 당시 스위스에 머물던 호킹을 영국으로 데리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킹은 “폐렴 치료 당시는 내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였다”면서 “산소호흡기를 달기 위한 절개술 때문에 나는 말도 못했지만 약의 효과가 나타났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호킹은 다큐멘터리에서 2번의 결혼 실패와 건강이 악화됐을 때의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의 두 번째 부인은 일레인 메이슨으로 지난 2006년 이혼했다. 그는 최근 첫 번째 부인과 다시 연락하고 지내는 등 사이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 함께 우주를 여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랜스은 상업 우주여행 전문업체인 버진갤럭틱을 세웠다. 호킹 박사는 버진갤럭틱에 우주여행을 신청한 상태다.

호킹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연말께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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