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중국 성장률 3% 리스크 경고

입력 2013-07-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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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재시장 붕괴할 수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향후 수년간 3%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클레이스는 중국 성장률이 3%에 그치면서 구리 가격이 60% 이상 추락하고 아연 가격이 50% 떨어지며 원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밑돌게 된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바클레이스 뿐만 아니라 노무라홀딩스 등 국제금융기관들은 중국 성장둔화를 경고하고 있다.

노무라홀딩스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14년에 크게 떨어질 확률이 3분의 1이라고 내다봤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중국 성장률이 올해 6%에 못 미칠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평균 성장률이 3%에 그칠 가능성도 제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과 부동산버블을 억제하고 환경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 경기둔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의 경기둔화는 전 세계 경기회복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5%였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착륙은 원자재시장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특히 호주를 비롯해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등 원자재 수출국 뿐만이 아니라 원자재업체인 BHP빌리턴과 리오틴토그룹도 타격을 받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앤드류 폴크 컨퍼런스보드 애널리스트는 “성장을 점진적으로 둔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라면서 “경제성장 둔화가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정책 실수로 인한 리스크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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