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 논란 네이버, 광고와 검색 분리한다

입력 2013-07-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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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네이버는 대형 포털의 독과점 행위로 인터넷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지적을 감안, 광고와 검색을 분리하는 등의 인터넷상생정책을 공식 제시한다.

NHN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NHN 김상헌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에서 새누리당 주최로 열린 ‘공정과 상생의 인터넷 사업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터넷 사업자 대표들 입장을 처음으로 들었는데,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해 온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에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상생안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당초 독과점 행위에 대한 자사의 생각을 언급하는 자리를 계획했지만 최근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이 심해지자 이날 상생 방안까지 내놓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개최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정부와 중소온라인 업계가 문제로 꼽은 △검색 후 정보와 광고 분리 △스타트업 펀드조성 △콘텐츠 상생 협의체 △고급 뉴스 콘텐츠 유료화 등 크게 4가지 이상의 상생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NHN이 내놓을 정보와 광고를 구분하는 검색관련 개선 정책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23일 개최된 간담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정재찬 부위원장은 김상헌 대표에게“명백한 구분을 통해 광고를 원하는 사람은 광고를 보고 정보를 원하는 사람은 정보를 얻게 해야 값어치가 높아진다”고 검색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김 대표는 “광고와 일반 검색을 엄격히 구분해 구글과 같이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답변했고 그에 대한 상생 방안을 밝힐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김대표는 미래부가 발족한 인터넷 상생발전 협력회의와 별개로 중소 콘텐츠 업체들과 인터넷 공정거래 생태계를 위한 ‘콘텐츠 상생협의체’의 대표로 나설 전망이다.

김 대표는 23일 간담회에서“미래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제가 직접 대표로 나서 본격적으로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 업체를 모아서 상생 협의체를 제대로 운영하겠다”며 “동반자들과 개선할 점과 상생할 점은 논의해 상생 통로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중소인터넷 기업의 아이디어와 유사한 서비스로 인터넷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중소 콘텐츠 업체와 직접 대화를 통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상생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외 NHN은 스타트업 벤처의 아이디어 현실화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 뉴스 콘텐츠 유료화 및 고급 콘텐츠 제공 방안도 언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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