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캘러웨이골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골프ㆍ사진)의 시즌 두 번째 정상은 높게만 느껴진다.
배상문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파72ㆍ7253야드)에서 열린 RBC 캐나디언 오픈(총상금 560만 달러ㆍ우승상금 100만8000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리차드 리(26ㆍ이희상) 등과 함께 공동 44위를 마크했다.
기복 있는 라운드였다. 2번홀(파5)부터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배상문은 상위권 도약이 눈앞에 보였다. 7, 8번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지만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2타를 줄여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13번홀(파5) 보기에 이어 14번홀(파4) 더블보기로 벌었던 스코어를 전부 잃었다. 원점으로 돌아온 배상문은 마음을 비웠다. 마음을 비우는 순간 가뿐한 샷이 나왔다. 15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버디를 기록 최악의 성적표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