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은퇴식 안한 이유, 힘든 시기 한화에 부담”

입력 2013-07-2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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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사진 = 양지웅 기자 yangdoo@)

영원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은퇴식과 관련해 속내를 전했다.

박찬호는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30년 야구 인생을 회상하며 솔직한 토크를 전했다.

이날 MC 강호동은 박찬호에게 “지금 은퇴한지 9개월 됐는데 아직 은퇴식이 없다.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찬호는 “지금 한화 이글스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화려하게 은퇴식을 하는 것이 부담을 주고, 불청객이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 MC 이수근은 “잘은 모르겠지만 (은퇴식은) 꼭 필요한 것 같다. 30년 야구 역사를 마무리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한화 이글스에 입단에 관해서는 “야구 관련 방송을 보다가 우연히 루게릭 선수의 은퇴식을 봤다. 루게익은 루게릭병에 걸려 은퇴를 했는데 스스로 행운아라고 말했다. 그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며 “한화에서 생활은 정이었다. 한국 사람은 정이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또 향후 계획에 대해 “야구를 머리속에서 지울 수 없다. 앞으로 꿈나무 양성에 일 하고 싶다”며 “사회인 야구팀이 운동할 야구장이 없다고 하지만 그 이전에 어린이들이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이 먼저다. 어린이들이 야구를 안 하면 사회인 야구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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