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주일 미국 대사에 존 F. 케네디 전(前) 대통령의 장녀인 캐롤라인 케네디를 공식 지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네디는 주일 미국대사 임명이 확정되면 존 루스 현 대사를 이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30번째 주일 미국대사가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캐롤라인은 훌륭한 공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케네디의 임명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의 주일 미국대사 임명은 상원에서 인준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케네디의 임명을 반대하는 이들이 거의 없어 사실상 인준이 유력시되고 있다.
케네디는 지난 두 차례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으며 2012년 대선에서는 오바마 선거 캠프의 공동의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