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화통하게 소통하는 유통 CEO

입력 2013-07-22 10:1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문영주 MPK 사장·허태수 GS샵 사장·최연매 김정문알로에 회장 '공감경영'

유통가 CEO들의 소통 경영이 화제다. 직원들과 함께 책을 읽고 틈틈히 운동하고 식사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등 격없는 공감 경영을 펼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영주 MPK그룹 사장은 직원과 커뮤니케이션(대화)하는 공감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마다 문 사장은 각 부서의 임직원과 식사 자리를 함께하며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충이나 개인적인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점심식사는 방배동 MPK그룹 사옥 소재 미피레토(미스터피자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진행되며, 피자와 파스타 등의 요리를 즐기며 CEO와 직원들간 자유롭게 대화하는 장이 열린다.

문 사장은 직원들과 격식을 차리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평상시 마주치기 어려운 신입사원들과도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PK그룹 측은 “6월부터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CEO와의 대화 시간을 운영해 오며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 상호 이해도 증진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산책 감담회를 갖고 체조(태극권)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스트레칭 체조를 직원들에게 일일이 직접 가르칠 정도로 적극적이다. 자유롭게 함께 체조를 하면서 회사 및 업무 등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데 특히 직원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스스럼없이 자유롭게 말하는 기회의 장이 된다.

김정문알로에를 이끌고 있는 최연매 회장은 월례 조회시간마다 직접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매월 이달의 도서를 선정해 전 직원이 함께 읽고, 월례 조회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같은 독서경영 문화는 업무로 인해 바쁜 직원들이 독서를 통해 여유를 갖고, 재충전할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정문알로에의 독서 문화는 국어교사 출신인 최 회장의 감성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 회사 경영을 시작하며 직원들에게 독서를 장려해 온 최 회장은 지난해 관리자에게 필요한 리더십에 관한 내용을 다룬 ‘피드백(Feedback)-탁월하게 하는 힘’이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김정문알로에 측은 “최 회장이 국어교사 경험을 통해 독서가 자기계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체득하면서 직접 직원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필독서를 선정해 한 달에 책을 1~2권 정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독서경영을 추구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