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억3000 달러… 2015년에는 한국에 생산시설 갖춰
중국 1위 LED 조명 기업 ‘킹선(KINGSUN)’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의 칩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한국은 물론, 또 다른 해외 시장까지 판로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킹선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파트너사인 디지시스와 함께 론칭 행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리쓔량 킹선 대표는 “킹선은 16년 간의 LED 조명 연구개발 및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서 인가한 LED 시험연구실(CNAS)과 51개 발명특허, 441개의 산업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킹선은 지난해 매출 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중국 고출력 LED 조명분야에서 약 2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실내·외 조명, 경관 조명, 대중교통 조명, 의료 조명을 주력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인민대회당 메인 홀과 주변시설의 에너지 절약 LED 리트로핏(Retrofit) 개조 공사를 수행하기도 했다. 2011년도에는 중국 LED업체 중 최초로 심천 증권 거래소에 상장됐다.
킹선은 콜롬비아에 약 2만5000개, 멕시코에는 약 3만개, 일본의 군마에는 130개의 가로등 조명을 설치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국내 유통업체를 통해 1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LED 조명 교환·설치 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킹선은 1차 사업연도인 올해에는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주력한 후 오는 2015년에는 국내에 생산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국내 조명 시장에 진출해 있는 해외 기업인 필립스, 오슬람, GE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쑨웨이화 킹선 부사장은 “해외 LED 기업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중소기업들이 킹선과 함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도 집중하겠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킹선의 파트너사인 디지시스는 IT산업, 생활용품사업, LED사업, 부품 및 소재 사업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킹선과의 업무협력으로 LED조명 한국 시장 및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