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은 사장 등 주요 임원 출국…19일 현지서 출범식
1년간 준비 기간을 거친 현대증권의 싱가포르 현지 법인이 드디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18일 금융당국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과 김홍식 전무 등 주요 임원들이 지난 15일 출국해 홍콩 법인을 거쳐 19일 싱가포르 현지 법인 출범식을 진행한다.
현대증권은 지난 3월 금융당국에 싱가포르에 헤지펀드 전문운용사(AQG capital Management Pte.Ltd)와 자기자본운용 법인 (Hyundai Able Inv. Pte. Ltd)에 대한 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달 21일 현대증권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가 설립한 헤지펀드에 1억불(한화 약 1146억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대증권이 집행한 싱가포르 현지 운용사의 헤지펀드 신규 투자 1억불과 관련, 헤지펀드 설립에 대한 사전 신고를 접수 받았고 6월말 모든 절차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증권 홍콩법인은 ELW 알고리즘 트레이딩 운용과 FICC Sales&Trading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싱가포르 내 트레이딩 법인(Hyundai Able Inv. Pte. Ltd)과 헤지펀드 운용법인(AQG capital Management Pte.Ltd)은 현지에서 전문화된 운용 능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경우 초기에는 현대증권의 시드 머니(Seed Money)로 자기자본 운용을 시작하고 향후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축적, 해외 투자자 자금 유치에 주력해 운용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국내에 헤지펀드 상품을 역수입해 국내 영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며, 현재 1% 이하인 해외수익 비중을 15년 내 5%, 20년 내 1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인 것.
헤지펀드 전문운용사(AQG capital Management Pte.Ltd)의 대표는 김홍식 전무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싱가포르 현지 법인의 출범은 아시아 마켓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퀀트전략 중심의 헤지펀드로 수학적, 통계적 퀀트 모델을 기반으로 아시아시장 상장주식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