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베트남 어린이 심장병 수술 지원

입력 2013-07-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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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베트남 어린이 9명을 무료로 수술해 준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경기도 부천 세종병원은 박찬호와 서울미술관 후원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수술을 받은 베트남 어린이 9명이 현재 회복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완전히 회복되는 대로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박찬호는 최근 병원을 찾아 아이들을 격려했다고 세종병원은 전했다.

이 수술은 박찬호와 서울미술관 측이 미술관에서 박찬호의 야구인생을 주제로 진행 중인 전시회 ‘더 히어로(The Hero)·우리 모두가 영웅이다!’의 수익금 일부(1억원)를 기부해 이뤄졌다. 전체 수술비용은 1억8000만원 정도이며 나머지는 병원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받은 베트남 어린이들은 선천적 심장 기능 이상으로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등 힘든 생활을 해왔다.

김성호 소아청소년과 부장은 “생후 23개월 된 아이는 이번에 수술을 못 받았더라면 저혈압 증상으로 평생 혈압 높이는 약을 복용해야 했다”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수술을 받아 곧 건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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