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유로존 실업률, 2014년 말 12.3%로 상승 전망”

입력 2013-07-17 07:02

유로존 5월 실업률, 12.1%…미국 실업률 내년 말 6.7%로 하락 예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실업률이 내년 말에 12.3%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고용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하고 유로존 국가 간 실업률 편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5월 실업률은 12.1%였다.

OECD는 독일의 실업률이 5% 아래로 떨어지는 반면 스페인과 그리스는 28% 안팎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르투갈의 내년 말 실업률은 18.6%까지 상승하고 이탈리아는 12.5%, 프랑스는 11.1%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유로존의 청년 실업률 상승도 이어져 내년 말에 그리스는 60%에 달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스페인의 청년 실업률은 55%를 기록하고 이탈리아는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5월 7.6%에서 내년 말에는 6.7%로 하락하고 독일도 5.3%에서 4.7%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OECD는 34개 회원국 전체 실업률이 8.0%에서 7.8%로 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거시적 정책과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청년 고용을 위한 프로그램 증진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