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대체투자 수단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5% 오른 온스당 1290.40달러에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된 반면 금에 투자세가 몰렸다.
주요 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인덱스는 이날 0.6% 하락했다.
금값은 지난 주 5.4% 상승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양적완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버냉키 의장은 17∼18일 상하원 청문회에서 하반기 통화정책을 밝힐 예정이다.
필 스트레이블 R.J오브리엔앤어소시에이츠 선임 원자재브로커는 “달러 약세는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버냉키가 상하원 청문회에서 지난 주의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발언을 반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