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달 22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과 인천-아부다비 노선의 공동운항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동운항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를 뜻한다.
양사가 공동 운항할 인천~아부다비 항공편은 240석 규모의 A340 항공기로 매일 오전 1시 15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전 6시 15분(현지시간)에 아부다비공항에 도착한다. 복편은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에 아부다비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11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제휴를 통해 에티하드항공과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이 에티하드항공을 탑승하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의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주 5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제다에 주 3회 운항 중인 대한항공이 인천-아부다비 노선의 공동운항을 시작함에 따라 중동을 오가는 승객들의 편의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며 “아울러 이번 협력으로 대한항공은 향후 아부다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공동운항 제휴사는 에티하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중국 남방항공,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등 총 3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