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2’ 이병헌 “한국어 욕, 뭐로 할지 고민 많이 했다”

입력 2013-07-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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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사진 = 뉴시스)

배우 이병헌이 영화 속 한국어 욕에 대해 설명했다.

이병헌은 1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레드: 더 레전드’(이하 ‘레드2’)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극중 한국어 대사와 욕이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이병헌은 극중 한국어로 욕을 하는 장면에 대해 “어차피 한국 사람이면 미국에 살든 일본에 살든 중국에 살든 극단적인 감정이 생기면 순간 한국말로 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딘 감독에게 그냥 한국말로 내뱉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영어로 안 해도 의미는 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더니 아주 좋아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작용은 한 번 그렇게 했더니 계속 한국말로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 정도가 좋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또 “욕을 하는 장면에서 어떤 단어를 사용할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일반적으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다 끝난다고 생각할 때 한이란 캐릭터가 성격상 어떤 말로 할까 라는 생각과 한국 관객들에게 어떤 재밌는 말이 없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극중 등장한 말이) 가장 사실적일 것 같고, 한의 캐릭터에도 맞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레드2’는 은퇴 후 10년, 뿔뿔히 흩어졌던 레전드급 CIA요원 ‘레드(R.E.D)’가 다시 뭉쳐 핵무기 ‘밤 그림자’의 재가동을 놓고 세계 정부 조직과 맞서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럭셔리 킬러 한조배 역을 맡은 이병헌은 “어디서부터 찢어줄까. X같네‘ 등의 한국어를 사용한다.

‘레드2’는 오는 18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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