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삼성·대우 드릴쉽 수주 소식에 조선업종‘기지개’

입력 2013-07-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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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2척의 드릴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조선업종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 대비 1.62%(450원) 상승한 2만8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도 1.47%(550원) 오른 3만80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미주지역 선사로부터 드릴십 2척을 11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 외에 미국 시추업체 밴티지 드릴링사와 드릴쉽 건조계약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도 시드릴 드라코사로부터 드릴십 2척을 10억4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설비는 2015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드릴쉽은 심해저 원유를 시추할 때 쓰이는 해양설비이다. 보통 척당 5억달러를 넘기 때문에 수주 계약 체결은 큰 호재로 작용한다.

대우조선은 이날 외국인이 20억7900만원, 기관이 60억1600만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연기금도 62억23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중공업 역시 외국인과 기관, 연기금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35억2700만원, 31억9800만원, 44억3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올해 상반기 드릴쉽 수주는 모두 국내 업체가 수주했다. 이에 조선업종도 전거래일 대비 2.04%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선업황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각 종목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3분기 역시 별다른 악재없이 견조한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이며, 주가 모멘텀으로는 드릴쉽 등 시추선 발주의 회복, 해운시장의 반등 기대감 등을 들 수 있다”면서도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올해까지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만이 영업이익률 7.9%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나머지는 1%대의 낮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전반적으로 선가하락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가운데 미경험 해양플랜트의 매출반영도 수익저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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